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가 춘천 레고랜드 사업을 유적 파괴 행위로 규정하고 유네스코와 유네스코 가입국에 유적 보존 동참을 촉구하는 국제 청원에 돌입한 가운데 레고개발에 파묻힌 청동기 유적을 알리는 글로벌 캠페인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반크는 최근 한반도 최대 청동기 유적 문제를 전세계 역사학자, 고고학자, 대학교 역사 교수, 전세계 유네스코 회원국들에게 알리기 위해 세계적인 문화유산과 맞물려 중도 유적지 문제를 소개하는 14장의 글로벌 홍보 포스터(영어, 한국어, 프랑스어, 이탈리어)를 제작하고 SNS 배포했다
홍보 포스터는 ‘세계적인 유적지인 영국 스톤헨지,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 이집트 피라미드, 로마의 콜로세움, 프랑스의 베르사유궁전, 캄보디아의 앙코르 와트를 허물고 그자리에 레고랜드가 세워진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라는 내용으로 세계인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한국의 중도 유적지에 대한 설명을 소개하는 영문 청원 사이트가 링크되어 있다.
특히 반크가 5월 28일부터 6월 8일까지 반크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 캐나다, 페루, 영국, 인도, 필리핀, 인도네시아등을 대상으로 홍보한 글로벌 포스터는 10일만에 전세계 외국인 7만6천명에 좋아요를 누르고 569회를 주변 친구, 가족, 이웃에게 공유다.
또한 반크 관련 포스터에는 전세계 외국인들이 총 420건의 의견을 올렸는데, 문화유산 파괴에 대한 반대한다며 중도 유적지에 대한 영어 자료를 요청하는 글들이 다수 올라가 있다.
영국인 윌리엄 그랜트(William Grant) 는 “그들은 레고랜드를 중도가 아닌 다른 지역으로 옮겨야 하며, 중도 유적지는 보호되어야 하고 관광명소로서 확실하게 알려질 필요성이 있다”고 반크 캠페인에 지지하는 글을 올렸다.
인도인 쿠날 다스굽타(Kunal Dasgupta)는 “저는 역사교수로서 우리가 역사 유적을 파괴하는데 따를 엄청난 영향을 이해하기에 역사 유적을 파괴하는 이와 같은 테러 행위를 규탄한다”면서 “항상 문화적 도전을 받는 한국에서 이런 악마와 같은 행위가 일어날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영국인 파울 터너(Paul Turner) 는 “중도 유적지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를 보길 원한다. 관련해서 영어로된 정보를 구할수가 없었다. 중도 유적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달라”고 반크 캠페인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반크 박기태 단장은 “한국의 고대 유적이자 세계적인 유적인 중도 유적을 전세계에 알려 한국인의 정체성과 인류의 위대한 문화유산을 지키겠다”고 말했다.